[주일설교, 2023.02.19, 김진영 담임목사] 사울 왕의 언약 파기와 기브온 사람들의 신앙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2월 19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사울 왕의 언약 파기와 기브온 사람들의 신앙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21장 1-6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여호수아 9:18-21 / 예레미야 34:17-22 |
| 영상 | https://youtu.be/v0XPasDhd4U (설교 약 33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기부원·기분·기본 사람"→기브온 사람, "높 땅·노업"→놉, "아기만"→아이히만, "고관절"→고관들, "기도원"→기드온)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도입 | 본문이 어렵다.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면 풀리지 않는다. |
| ② 핵심 | 이 사건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괴한 사건이다. 가장 큰 피해자요 당사자는 하나님이시다. |
| ③ 언약의 유래 | 여호수아 9장. 기브온 사람들은 라합처럼 하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온 부족이 돌아온 사람들이다(수 9:18-21 교독). |
| ④ 언약 파기의 무게 | 시드기야 때의 일.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나간 언약을 깨뜨린 자들에 대한 심판(렘 34:17-22 교독). |
| ⑤ 사울의 죄 | 놉의 제사장들을 학살하던 무렵, 성막에서 일하던 기브온 사람들도 학살한 것으로 추측된다. |
| ⑥ 하나님이 문제 삼으심 |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 힘없는 사람들의 억울함을 하나님이 3년 기근으로 문제 삼으신다. |
| ⑦ 믿음의 자세 | 이해할 수 없는 환난이 올 때도, 뜻밖의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먼저 하나님께 묻는다. |
| ⑧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 | 당한 만큼이 아니라 일곱 명만, 자기 마을이 아니라 사울의 고향에서, "여호와 앞에서".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구했다. |
| ⑨ 매튜 헨리의 감탄 | 자유를 요구할 수도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
| ⑩ 하나님의 눈으로 읽기 | 이 시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진짜 백성은 모두가 하찮게 여기던 기브온 사람들이다. 포로 귀환 명단에도 이들이 있다. |
| ⑪ 우리 교회 | 70주년, 리모델링과 신축. 건물이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교회가 새로워진다. 사사 시대의 보아스. |
| ⑫ 결론 | 시험과 환난이 와도 기브온 사람들처럼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살자. |
3. 결론 —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 하나님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이루어 가시지만, 우리 교회를 향해 "대한민국을 뒤집어라, 전 세계를 회심시켜라" 하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성경에 한 번이라도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는지 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전 세계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만 하셨다.
- 그리고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이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들도 나를 닮아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변해 가라." 교회가 그렇게 될 때 서울중앙교회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인,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된다.
- 예배드리는 서울중앙교회 교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브온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고 교회 봉사를 하다 보면 시험이 찾아온다. 믿음으로 살려고 하면 환난이 온다. 교회를 사랑하려고 하면 오해를 받고 핍박이 온다. 그럴 때 사탄이 늘 유혹한다. "적당하게 해라. 더 이상 교회 일에 발 들이지 마라. 너 왜 사서 고생하냐."
- 믿음으로 살다가 기브온 사람들만큼 처참한 꼴을 당한 사람들이 없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믿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다.
- 바벨론에 포로로 간 뒤에도 그들의 마음은 이랬을 것이다. "돌아가면 여기보다 더 험한 꼴을 보고 우리 인생이 평생 어려워질 것이다. 거기 가서 할 일은 또 나무 패고 물 긷는 종살이일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궁전 같은 생활을 천 년 하는 것보다, 하나님, 저는 여호와의 집에 문지기로 하루를 지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 때문이다.
- 그 믿음과 은혜 안에서, 어린아이든 어르신이든 한 분도 빠짐없이 그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서는 한 분 한 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참된 믿음 — "하나님, 저에게도 기브온 사람들과 같은 참된 믿음, 참 경건을 날마다 더해 주십시오."
- 거룩한 교회 — "하나님, 우리 서울중앙교회가 앞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더 거룩한 교회, 정말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기도 제목을 두고 드린 기도: 하나님은 사람이 보는 것처럼, 세상이 보는 것처럼 외모를 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을 기억한다. 예배드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기브온의 믿음의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두신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회와 교인들이 되기를, 그 은혜와 기쁨과 구원의 즐거움을 허락해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마무리 기도: 이스라엘 백성은 기브온 사람들을 이등 시민으로, 비천한 일을 하는 종으로 여기며 무시했지만,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과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보시고 그 억울함과 원통함을 친히 갚아 주셨다. 하나님의 성경책에, 하나님의 손바닥에 그들의 이름을 새기시고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신 그 하나님을 기억하며, 서울중앙교회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런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구했다. 하나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되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주님을 더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더 사랑하며 살았던 착하고 충성된 일꾼이었다"는 인정을 받기 원하는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21:1-6)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교에서 본문 뒤의 이야기(처형된 사람들이 오래 달려 있었던 일)도 언급하셨으므로 7-14절의 줄거리를 함께 적었습니다.
| 구절 | 내용 |
|---|---|
| 21:1 | 다윗의 시대에 3년 동안 해를 거듭하여 기근이 있었다.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자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이 일은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 때문이며,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
| 21:2 |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라 아모리 사람 가운데 남은 자들이다. 이스라엘 족속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했는데,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으로 그들을 죽이려 했다.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렀다. |
| 21:3 | 다윗이 물었다. 내가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내가 어떻게 속죄해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이스라엘)을 위해 복을 빌겠는가. |
| 21:4 | 기브온 사람이 대답했다.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않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않다. 왕은 그들이 말하는 대로 해 주겠다고 했다. |
| 21:5-6 | 그들이 왕께 아뢰었다. 우리를 학살하였고,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안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꾀한 사람의 자손 일곱 사람을 내어 달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매어 달겠다. 왕은 내어 주겠다고 했다. |
| 21:7-9 (본문 뒤) | 다윗은 요나단과 맺은 맹세 때문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꼈다. 사울의 첩 리스바가 낳은 두 아들과 사울의 딸이 낳은 다섯 아들, 모두 일곱을 기브온 사람에게 넘겼고, 그들은 보리 추수를 시작할 무렵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달려 죽었다. |
| 21:10-14 (본문 뒤) | 리스바가 굵은 베를 바위 위에 펴고, 추수 시작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 위에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새가,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지켰다. 다윗이 이 말을 듣고 사울과 요나단의 뼈와 달려 죽은 이들의 뼈를 거두어 베냐민 땅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했다. 그 뒤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본문이 어렵다. 살인 사건으로 보면 풀리지 않는다
목사님은 "본문이 조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길게 설명하기는 더 어렵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셨다.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으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속그룹 모임 때 섬김이들이나 장로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 교회 섬김이들이 상당히 좋으시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그리고 먼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살인 사건이라면 맞지 않는 점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 살인한 사람은 사울 왕이다. 그런데 사울 왕의 아들과 손자들을 죽인다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에 맞지 않는다. 살인한 그 사람이 죽게 되어 있다. 아버지의 살인죄로 아들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법에 맞지 않는다. 그런데 본문은 사울 왕의 죄 때문에 아들과 손자들이 처형당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 하나님의 율법에 따르면 나무에 달아 처형한 사람은 저녁이 되기 전에 내리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일곱 명의 아들과 손자들은 저녁에 내리지 않았다. 성경 기록대로 추측하면 몇 달 동안 처형당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 그래서 살인 사건으로 보면, 사울 왕의 아들과 손자 일곱 명을 내어 달라는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가 대단히 이해되지 않는다.
- 성경을 좀 나쁘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다윗을 두고 "상당히 정치적이다. 자기의 정적인 사울 집안의 남자들을 처형하려고 이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도무지 해결되기 어렵다.
6-2. 하나님의 눈으로 읽으면 —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괴한 사건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시라고 우리가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 사건을 읽으면 성경이 말하는 핵심이 정확하게 들어온다고 하셨다.
- 이 사건은 살인 사건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괴한 사건이다.
- 그러므로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요 당사자는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은 그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다.
-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을 잘 지키도록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직분자들이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그렇고, 구약 시대 하나님 나라인 이스라엘의 직분자들, 곧 왕과 제사장과 높은 책임을 맡은 지도자들이 그렇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 언약을 깨뜨리면 깨뜨린 그 사람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때문에 언약의 당사자인 모든 백성이 고통을 당하게 되어 있다.
6-3. 여호수아 9장 — 기브온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왔는가
(회중과 함께 여호수아 9:18-21을 한 절씩 교독)
교독한 내용은 이렇다. 회중의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브온 사람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했다.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자 족장들이 말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 때문에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니, 그들을 살리겠다고 했다.
기브온 사람들은 라합을 생각하면 된다
- 라합은 이스라엘 백성이 좋아서 온 사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무서워서 항복한 여자도 아니다.
- 라합의 신앙고백을 들어 보면 이스라엘은 별 볼 일 없다. 사실 이스라엘의 군사력으로는 철 병거와 앞선 문명을 가진 가나안의 군사력을 이길 수 없다.
- 라합이 자기 민족과 나라를 배신하고, 우상을 섬기던 죄에서 회개하고 이스라엘로 돌아온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라합은 혼자 돌아왔다. 그런데 기브온 사람들은 지도자들이 하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온 부족, 온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이다.
- 다만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알았기 때문에 속여서 언약을 맺었다.
속았는데도 죽이지 못한 이유
- 속았다는 것이 드러나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속였으니 죽이자"고 했다. 그런데 죽이지 못했다. 이미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 목사님은 물으셨다. "맹세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살리겠다고 맹세하신 것이고, 하나님이 당사자로 들어와 계신 것이다.
- 그래서 회중의 지도자들이 말린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고 하나님이 이 맹세의 주권자이시니, 우리가 맹세를 깨뜨리고 그들을 죽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노하신다. 그러므로 맹세를 지켜야 한다."
언약의 조건 — 평생 종으로
- 그 대신 그들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동등한 계약은 맺지 않는다. 정직하고 정확하게 맹세했다면 서로 동등한 당사자였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 여호수아는 말한다. 너희가 거짓말을 했으니 우리와 동등하지 못하고 평생 우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성막을 위해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으로 평생 살아야 한다. 이것이 언약의 조건이다.
- 기브온 사람들은 "좋습니다"라고 했다. "우리가 자유인이 아니라 평생 이스라엘의 이등 국민으로, 하나님의 성막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이 언약에 따라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이 기브온 사람들이다.
-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들어온 기브온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절대적으로 져야 할 사람이 직분자요 왕인 사울이다.
6-4. 예레미야 34장 —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릴 때의 처벌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괴했을 때의 처벌은 심각하다고 하시며, 시드기야 때의 일을 읽으셨다. (회중과 함께 예레미야 34:17-22를 한 절씩 교독)
교독한 내용은 이렇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않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않았으니,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겠다.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흩어지게 하겠다.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나간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그리고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 원수의 손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겠다.
송아지를 쪼개는 언약식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송아지를 잘라 반으로 나눈다.
- 나눈 사체를 오른쪽과 왼쪽에 두고 두 사람이 함께 그 사이를 지나간다. 이것이 언약식이다.
- 함께 지나가는 뜻은 이렇다. "우리 중에 한 사람이 언약을 깨뜨리면 이 사체처럼 될 것이다. 그 몸을 쪼갤 것이다."
시드기야 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유다 사람들이 회개하여, 노예로 삼았던 형제들을 자유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그런데 이집트가 침공한다는 소문에 바벨론이 포위를 풀었다.
- 포위가 풀린 것을 보고 시드기야와 모든 지도자와 귀족들이, 동족을 자유하게 하겠다던 언약을 깨뜨렸다.
- 그것을 들으시고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다. "너희가 그렇게 맹세했을 때 나는 멸망시키지 않고 구원을 주려고 약속했는데 너희가 언약을 깨뜨렸다. 나와 맺은 나의 언약을 깨뜨린 너희의 몸을 내가 쪼갤 것이다."
- 시드기야뿐 아니라 모든 고관, 정치가, 군인, 언약을 맺은 사람들, 그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언약 파기의 책임을 물어 진멸하고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당사자요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이 일을 중요하게 보신다.
6-5. 사울은 언제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는가 — 놉의 학살
사울 왕이 언제, 기브온 사람들을 영원토록 보호해 주겠다는 언약을 깨뜨리고 그들을 죽였을까. 목사님은 추측할 수 있는 때를 말씀하셨다.
- 사울 왕이 시기심과 질투에 사로잡혀 제정신이 아니었을 때 놉 땅의 제사장들을 학살한 일을 기억할 것이다.
- 그때 사울 왕의 신앙과 정신은 이미 하나님께 지배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종에서 사탄의 종노릇하는 상황이 되어 있었다.
- 사울 왕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에봇 입은 제사장 한 70명가량을 칼로 죽였다.
- 제사장만 죽인 것이 아니다. 놉 땅에 살던 제사장의 아내들, 아버지와 어머니들, 어린아이들, 심지어 그 마을의 가축들까지 완전히 진멸했다.
- 기브온 사람들은 성막에서 물 긷고 나무 패는 일을 했다. 그러니 이런 상황 속에서 사울 왕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것으로 생각된다.
5절 — "우리를 학살하였고"
본문 5절에서 기브온 사람들은 "우리를 학살하였습니다"라고 말한다. 목사님은 이것이 살인이 아니라 인종 청소하듯이 군대를 끌고 가서 완전히 진멸한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를 완전히 디스트로이(destroy), 다 죽이려고 했습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 어린아이들, 부모들,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영토에 영원토록 머물도록 은혜를 주신 언약을 파괴하고, 영토에 머물지 못하도록 우리를 다 죽였습니다."
왕만 책임이 있는가
- 이 언약을 지켜야 할 사람은 왕이다. 왕이 언약을 다 깨뜨렸다.
- 그러면 왕만 책임이 있는가? 아니다. 여호수아 때 백성이 족장들에게 "당신들이 언약을 했지 우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죽이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족장들은 "이미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니 너희가 그들을 죽이면 하나님이 우리를 진멸하실 것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가 언약을 맺은 것이다.
- 그것을 사울 왕이 깨뜨렸다. 그리고 사울 왕은 회개하지 않고 죽어 버렸다.
6-6.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 일을 하나님이 문제 삼으신다
- 수십 년이 지났을 것이다. 큰 죄를 범했는데 당사자들이 죽었기 때문에 아무도 이 일에 대해 시비를 걸지 않는다.
- 지금도 인종차별이 있다. 보잘것없는 사람, 하찮게 보이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세상에서든 심지어 교회에서든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것이 타락한 우리의 본성이다.
- 기브온 사람들은 정말로 처참했을 것이다. 보스니아 내전 같은 데서, 인종 청소를 한다고 씨를 말리듯이 죽이는 일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기브온 사람들이 그 억울한 일을 당했다.
- 그런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말한다 해도 이렇게 가슴 아프고 안 좋은 이야기는 어느 정치권도 이슈로 삼으려 하지 않는다. 유력한 사람이면 이슈로 삼겠지만 기브온 사람들은 영향력이 없다. 종살이하던 사람들이다. 아무도 이슈로 삼지 않는다.
목사님은 물으셨다. "이것을 다시 이슈로 삼는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께서 이슈로 삼으신다.
-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철저히 파괴한 일을,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교회의 은혜,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온 기브온 사람들이 당한 슬픔과 비참함을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으신다.
- 그래서 3년 연이은 기근을 보내셨다. 심각했던 것 같다. 굶주려 죽은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할 정도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나와 "어떤 연유로 이런 환난을 주십니까?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보내십니까?" 하고 뜻을 물었다.
- 사울 왕은 죽었지만 언약의 당사자는 모든 이스라엘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을 향해 언약 파기에 대한 진노와 심판을 하고 계신 것이다.
6-7. 환난이 올 때도,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먼저 하나님께 묻는다
- 믿음 생활을 하다 보면 내 삶에, 우리 가정에, 내 인생에 이해할 수 없는 환난과 어려움이 계속 올 때가 있다. 그럴 때 항상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 찾아가는 것이다. "하나님, 이런 환난과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이 왜 온 것입니까?"
- 반대로도 그렇다. 상상하지 못했던, 기도하지도 못했던 좋은 일, 성공과 행복한 일이 있을 때도 "내가 잘해서 된 거지" 하지 말고 이렇게 물어야 한다. "하나님, 저에게 왜 이런 특별한 은혜를 주셨습니까? 이런 특별한 은혜를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 그렇게 물어보는 것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자세다.
다윗이 간절히 구했을 때 하나님이 말씀해 주셨다. "내가 보호하기로 약속했던 기브온 사람들, 그 사람들을 사울 왕이 언약을 파괴하고 학살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너희가 풀지 않는 한 나는 너희에게 은혜를 줄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라." 그것이 하나님의 답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렀다.
6-8. 기브온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해 보라
목사님은 기브온 사람들의 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셨다.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그 사람의 신앙이 드러난다. "여러분이 기브온 사람이라고, 여러분의 가족이 기브온 사람이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 그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충실하게 지킨다.
- 여호수아서를 보면 기브온은 어중간한 사람들이 아니라 용사들이라고 나와 있다. 기브온은 큰 성읍이고 수도와 비슷한 곳이다. 그런 기브온이 항복해 넘어갔다는 소식에 (주변에서) 엄청난 배신감과 두려움을 느껴 공격하려 했을 정도다.
- 그런 용사들이요 큰 성읍의 사람들이 지금 종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불평하지 않는다. 수모를 당하면서도 기꺼이 그 믿음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왕이 쳐들어와 부모를 죽였다. 아내를 죽였다. 사랑하는 아들딸을 눈앞에서 처참하게, 인종 청소하듯이 다 죽였다. 살아남지 못할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6-9.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 —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
법대로 요구했다면
- 기브온 사람들이 하나님의 정의대로, 요즘 말로 법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생명에는 생명"이라는 하나님의 법대로 말했다면 이렇게 요구했을 것이다.
- 놉에서 제사장이 한 70명가량 죽었고 주민이 한 100~200명 죽었을 것이다. 기브온 사람은 더 죽였을 것이다. 한 300명, 500명 죽었다고 생각해 보자.
- 법적으로 하면 이렇다. "우리가 300명, 500명이 죽었습니다. 이 일에 가담한 사람 300명, 500명을 찾아서 죽여 주십시오." 정당한 요구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해도 원한이 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일곱 명만
- 기브온 사람들은 일곱 명만 넘겨 달라고 한다. 이 일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던 주동자와 관계된 사람 일곱 명만이다.
- 일곱이 완전한 숫자라는 것을 기브온 사람들은 믿었을 것이다.
자기 마을이 아니라 사울의 고향에서, "여호와 앞에서"
- 그들의 요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복이나 복수하려는 마음이 아니다.
- "일곱 명을 넘겨 주십시오. 우리 마을에 데려가서 공개 처형을 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원수의 죽음을 보여 주겠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
- 유대인을 학살했던 아이히만을 이스라엘이 남미에서 체포해 와 예루살렘에서 재판하고 처형했다. 기브온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 그들은 사울의 고향에서 처형해 달라고 한다. "우리 마을에 데려가서 그 죽음을 보고 위로를 받겠습니다"가 아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파괴하고 무고한 우리를 죽인 그 사람의 고향 사람들도 다 이 일에 동조한 사람들이다. 그 마을에서, 그들이 행한 악행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처벌하신다는 것을 그들이 보게 해 달라는 것이다.
-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처형해 달라고 한다. "우리 눈이 만족하도록 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이렇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기브아 사람들이 보아야 했던 것
- 사울의 고향 기브아 사람들은 달려 있는 일곱 명을 보면서 생각해야 한다. 저기에 사실 누가 달려야 하는가? 기브아 사람들이 다 달려 죽어야 한다.
- 기브온 사람들이 율법대로 요구했다면 사울 집안의 일곱 명뿐 아니라 자기들이 당한 숫자만큼 다 죽이라고 해도 정당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보복을 요구하지 않는다.
- 일곱을 사울의 고향에 닮으로써, 사울 왕뿐 아니라 그 고향 사람들도 하나님의 언약을 파괴한 일, 기브온 사람들을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며 인종 청소하듯 잔인하게 죽였던 죄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는 것이다.
- "하나님, 하나님의 정의를 보여 주십시오." 이것이 기브온 사람들의 믿음과 신앙의 고백이다.
6-10. 매튜 헨리의 감탄 — 자유를 요구하지 않았다
목사님은 매튜 헨리를 "탁월하게 성경을 푸신 선배님"이라고 소개하시며, 그가 기브온 사람들의 믿음을 말하면서 감탄한 점을 전하셨다.
- 율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법이 있다. 주인이 화가 나서 종을 때렸는데 종의 이가 부러졌다. 그러면 종이 주인의 이를 하나 부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종의 이 하나를 부러뜨렸으니 종이 "자유하겠습니다" 하면 풀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법이다.
- 매튜 헨리는 이 부분을 짚으며 기브온 사람들은 정말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평생 노예로, 종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할 사람들이다. 이 상황 앞에서 "우리가 500명 죽었으니 500명을 죽이십시오"라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가 당한 이 일로 우리를 영원한 자유인으로 풀어 주십시오. 더 이상 이스라엘 밑에 있기 싫습니다. 자유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해도 자유를 주어야 했을 것이다.
- 그런데 기브온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무엇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인가
- 이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들어왔는가? 하나님을 보고 들어왔다. 이스라엘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아니다. 라합도 이스라엘이 좋아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다.
- 믿음을 가지고 들어와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엄청난 상처와 환난과 억울함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것이다.
6-11.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 기브온 사람들을 가만히 보라. 아무도 그들을 위하지 않는다. 다윗도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들이 당한 고통과 환난을 누가 돌보고 계신가? 하나님께서 돌보고 계신다.
- 우리가 정말 기브온 사람들이라면 사울 왕은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원수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길보아 산에서 사울 왕과 그 아들들을 처참하게 죽이시는 것을 보면서, 자기들을 학살하려 했던 언약 파괴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당연히 생각했을 것이다.
-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에게 더 큰 위로가 된 것이 있다. 연이은 3년의 기근으로 온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하는데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다윗이 간절히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기브온 사람들의 고통 때문에 내가 진노하는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기브온 사람들이 들었다.
- 모든 사람이 우리를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고, 사랑과 돌봄을 약속했던 사람이 배신하여 우리를 죽이는 와중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브온 사람들은 믿고 경험했던 것 같다.
6-12. 하나님의 눈으로 성경을 읽으면 — 진짜 백성, 진짜 교인
- 어린아이 때는 성경을 어린아이처럼 읽는다. 성경은 똑같지만 성경을 보는 내가 바뀐다.
- 옛날에는 다윗이 최고로 훌륭한 사람 같고, 그래도 사울 왕이 훌륭한 사람인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성경을 쭉 읽다 보면 다르게 보인다.
- 이 시기에 하나님 마음에 정말로 합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사울 왕도 아니고 베냐민 지파 사람도 아니고 유다 지파 사람도 아니다. 모든 사람이 하찮게 여기던 기브온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진짜 백성이요 진짜 교인들이다.
우리의 모습과 비교
- 우리는 이렇게 낙심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나는 이 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충성했는데 교회가 나한테 준 게 뭐냐. 나는 상처밖에 없으니 두 번 다시 교회에 안 나가리라." 그렇게 '가나안 성도'가 되거나, "내가 두 번 다시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가 봐라" 한다.
- 기브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이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기에게 닥친 환난과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 나간다.
포로 귀환 명단에 있는 기브온 사람들
- 성경을 일독하면서 역대기를 보면 놀라운 일이 있다. 예루살렘이 망해서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70년이 지난 뒤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 성전이 회복된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온다.
- 바벨론에서 성공하고 부유하고 집을 짓고 잘 살던 사람들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 돌아오는 사람들의 명단에 기브온 사람들이 있다.
- 기브온 사람들은 돌아오면 무슨 일을 하는가? 성전에서 물 긷고 나무 패는 종살이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돌아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다.
- 하나님의 눈으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눈으로 교회를 들여다보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참 신자, 정말 하나님의 교회의 교인이 누구인지를 하나님이 보여 주신다.
6-13. 70주년을 맞는 서울중앙교회 — 건물이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한다
- 7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중앙교회는 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정말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많은 교인이 모이는 것은 하나님이 은혜 주시는 감사한 일이다. 사회적으로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도 감사할 일이다. 청년들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중산층이 많이 모이는 교회"도 좋을 것이다.
- 그러나 그것은 외적으로 드러난 모습이다. 외적인 모습과 실제 교회의 모습이 같으면 좋은데, 같지 않을 때가 있다.
- 교회가 리모델링하고 신축을 하고 있다. 잘하면 우리 교회가 새롭게 된다. 그런데 엄격하게 말하면 예배당이 새로워지는 것이지, 교회인 우리가 새로워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 교회가 새로워지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 건물을 바꾸는 것을 넘어 내가 바뀌어야 한다.
- 예수님을 믿는 신자가 교회다. 교회는 교인이다. 교회는 예수 믿는 사람이다. 교회가 부흥하는 것은 교인이 바뀌는 것, 내가 바뀌는 것,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교인이 되는 것이다.
직분은 책임이다
- 직분을 맡는 것 자체는 큰 책임을 맡는 것이다. 목사의 직분을 맡는 것도 책임을 맡는 것이다.
- 책임을 맡았다고 믿음이 자라는 것은 아니다. 책임이 큰 만큼 믿음이 더 자랄 때 하나님이 교회에 은혜를 주신다.
사사 시대에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사람 — 보아스
- 왕정 시대와 사사 시대의 성경을 하나님의 눈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라. 정말로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 기드온도 있고 입다도 있고 삼손도 있고 여러 사사가 있다. 그런데 사사 시대에 하나님 마음에 진짜로 합했던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된 사람은 사사기 바로 뒤에 나오는 보아스다.
- 보아스가 룻에게 행한 모든 행동,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내가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하러 온 너에게 하나님의 은혜 주기를 원한다"는 마음으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보아스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종들이 진심으로 존경한다.
(이어지는 결론은 3장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설교에 나온 사건들의 순서
| 시기 | 사건 | 성경 |
|---|---|---|
| 여호수아 때 | 기브온 사람들이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꾸며 화친을 청했고, 이스라엘 족장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다. 사흘 뒤 가까이 사는 주민임이 드러났으나 맹세 때문에 살려 두고, 회중과 여호와의 제단을 위해 나무 패고 물 긷는 자로 삼았다. | 수 9장 |
| 그 직후 | 기브온이 화친했다는 소식에 예루살렘 왕을 비롯한 아모리 다섯 왕이 크게 두려워하여 기브온을 쳤고, 여호수아가 올라가 구했다. | 수 10:1-11 |
| 사울 통치 때 | 사울이 다윗을 도운 일로 놉의 제사장들과 성읍 주민, 가축까지 죽였다. | 삼상 22:6-19 |
| 사울 통치 때 (시기 미상) |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으로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려 했다. | 삼하 21:1-2 |
| 사울의 죽음 (주전 약 1010년) | 길보아 산 전투에서 사울과 세 아들이 죽었다. | 삼상 31장 |
| 다윗 통치 때 | 3년 기근,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 일곱 명의 처형. | 삼하 21:1-14 |
| 시드기야 때 (주전 약 588~586년) | 바벨론의 예루살렘 포위. 종들을 놓아 주겠다는 언약을 맺었다가 포위가 풀리자 번복했다. | 렘 34:8-22, 37:5-11 |
| 포로 귀환 (주전 약 538년 이후) |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되었다. | 스 2장, 느 7장, 대상 9장 |
- 성경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사건 자체를 따로 기록하지 않는다. 사무엘하 21장에서 처음 알려진다. 설교에서 놉 학살 무렵으로 보신 것은 목사님도 "추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신 대로 하나의 추정이다. 다윗 시대에 성막이 기브온의 산당에 있었다는 기록(대상 16:39, 21:29)이 있어, 놉이 무너진 뒤 성막과 기브온 사람들이 연결된다고 보는 설명이 있다.
- 놉에서 죽은 제사장의 수를 사무엘상 22:18은 "세마포 에봇 입은 자 85명"으로 기록한다. 또 사울의 신하들이 제사장을 치기를 꺼리자 사울의 명령으로 에돔 사람 도엑이 실행했다고 적는다. 명령하고 책임질 사람은 사울이다.
- 여호수아 시대의 연대는 주전 약 1400년경으로 보는 견해와 약 1200년대로 보는 견해가 갈린다.
설교에서 언급된 율법 조항
| 설교의 말씀 | 성경 |
|---|---|
| 아버지의 죄로 아들을 죽이지 않는다 | 신 24:16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
| 나무에 단 사람은 그날 내린다 | 신 21:22-23. 시체를 밤새도록 나무 위에 두지 말고 그날에 장사하라는 규정 |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생명에는 생명 | 출 21:23-25, 레 24:19-21, 신 19:21 |
| 종의 이를 부러뜨리면 놓아 준다 | 출 21:26-27. 주인이 종의 눈을 상하게 하거나 이를 빠뜨리면 그 대가로 종을 놓아 주라는 규정 |
| 살인의 피는 속전(돈)으로 대신할 수 없다 | 민 35:31-33. 기브온 사람들이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않다"(4절)고 한 배경 |
설교에서 예로 드신 현대사
- 아이히만: 아돌프 아이히만. 나치 독일의 친위대 장교로 유대인을 수용소로 실어 나르는 일을 지휘했다. 전쟁 뒤 아르헨티나에 숨어 살다가 1960년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붙잡혀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고 1962년 처형되었다.
- 보스니아 내전: 1992~1995년 옛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전쟁. 특정 민족을 한 지역에서 없애려는 '인종 청소'라는 말이 이때 널리 알려졌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기브온 |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성읍(오늘날의 엘집으로 봄). 여호수아 10:2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또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고 소개한다. 설교의 "용사들", "수도와 비슷한 곳"이 이 구절이다.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 네 성읍이 함께 화친했다(수 9:17). 훗날 베냐민 지파의 땅이자 레위인의 성읍이 되었다(수 18:25, 21:17). |
| 기브아 | 사울의 고향이자 왕이 된 뒤의 거처(삼상 10:26, 15:34). 예루살렘 북쪽 약 5km로 보며, 기브온과도 가깝다. 본문 6절의 "사울의 고을 기브아". 이름이 비슷하지만 기브온과 다른 곳이다. |
| 놉 | 사울 때 성막과 제사장들이 있던 "제사장들의 성읍"(삼상 21:1, 22:19). 예루살렘 가까이로 보지만 정확한 위치는 확실하지 않다. |
| 길보아 산 | 이스라엘 북부 이스르엘 평야 남동쪽의 산. 사울과 그 아들들이 블레셋과 싸우다 죽은 곳(삼상 31:1-6). |
| 바벨론 | 오늘날 이라크 중부 유프라테스강 가의 도시이자 제국. 주전 586년경 예루살렘을 무너뜨리고 유다 백성을 끌어갔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기브온 사람들 | 가나안 원주민인 히위 족속(수 9:7). 삼하 21:2는 넓은 뜻으로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속하지 않는다. 설교에서 "기브온 지파", "기브온 부족"이라고 하신 것은 이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호수아에게 한 말(수 9:9-10, 24)에 "여호와의 이름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일을 들었다"는 고백이 있어, 설교에서 라합(수 2:9-11)과 나란히 놓으셨다. |
| 사울 | 베냐민 지파 기브아 사람, 이스라엘의 첫 왕. 불순종으로 버림받았고(삼상 15장) 다윗을 시기하여 쫓았다. |
| 다윗 | 사울의 뒤를 이은 왕. 요나단과 여호와 앞에서 맺은 맹세 때문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내주지 않았다(삼하 21:7). 본문 안에서 '기브온과의 맹세'를 깬 사울과 '요나단과의 맹세'를 지킨 다윗이 대조된다. |
| 처형된 일곱 명 | 사울의 첩 리스바의 두 아들(알모니,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이 낳은 다섯 아들(삼하 21:8). 설교의 "아들과 손자들"이다. 여기의 므비보셋은 요나단의 아들과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이다. |
| 리스바 |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보리 추수 시작 때부터 비가 내릴 때까지 시신 곁을 지켰다(삼하 21:10). 설교의 "몇 달 동안 방치되었다"는 추측의 근거다. 보리 추수는 봄(4월경)이고 그 지역의 우기는 보통 가을에 시작되지만, 이 비가 언제 내렸는지는 성경이 밝히지 않는다. |
| 라합 | 여리고의 여인. 정탐꾼을 숨겨 주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고 고백했다(수 2:11).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다(마 1:5). |
| 시드기야 | 남유다의 마지막 왕(재위 주전 약 597~586년). |
| 보아스 | 사사 시대 베들레헴 사람. 이방 여인 룻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 2:12)고 했고,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손해를 감수하고 졌다(룻 4장). 일꾼들과 주고받는 인사가 룻 2:4에 나온다. 다윗의 증조부다. |
| 매튜 헨리 | 1662~1714년. 영국의 장로교 목사. 성경 전체를 풀이한 주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7-4. 문화
쪼갠 짐승 사이로 지나가는 언약식
고대 근동에서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둘로 쪼개고 그 사이를 지나갔다. "언약을 어기면 이 짐승처럼 되겠다"는 자기 저주의 뜻이다. 예레미야 34:18이 이 풍습을 그대로 말한다. 설교에서 언급하신 아브라함의 언약은 창세기 15장에 나온다. 아브람이 짐승들을 쪼개어 마주 놓았는데, 그때는 아브람이 깊이 잠든 가운데 연기 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만 그 사이로 지나갔다(창 15:17). 언약을 지킬 책임을 하나님이 친히 지셨다는 뜻으로 읽는다.
나무 패고 물 긷는 일
제단에서 제물을 태우려면 날마다 많은 땔감이 필요했고, 씻는 예식과 청소에 많은 물이 필요했다. 가장 고되고 낮은 일로 여겨졌다(신 29:11). 그러나 일하는 자리는 여호와의 제단 곁이었다(수 9:27).
나무에 달아 두는 것과 장사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로 여겨졌다(신 21:23). 그래서 그날로 내려 장사하는 것이 법이었다. 시신이 장사되지 못하고 새와 짐승에게 내버려지는 것은 가장 큰 수치였다(렘 34:20). 본문에서 오래 달아 둔 것이 이례적인 까닭이며, 설교에서 "살인 사건으로 보면 풀리지 않는다"고 하신 이유 가운데 하나다.
숫자 일곱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함, 가득 참을 나타내는 숫자로 자주 쓰인다(창조의 7일 등). 히브리어로 '일곱'과 '맹세하다'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
포로 귀환 명단의 기브온 사람들
느헤미야 7:25에 "기브온 사람이 95명"이 있고, 성벽 재건에도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기브온 사람들이 참여했다(느 3:7). 또 성전에서 봉사하는 "느디님 사람"(성전 막일꾼이라는 뜻)이 역대상 9:2, 에스라 2:43-58, 8:20에 나온다. 느디님 사람을 기브온 사람들의 후손으로 보는 것은 오래된 해석이지만 성경이 직접 그렇게 밝히지는 않는다. 설교에서 "역대기"라고 하신 대목은 역대상 9:2로 보인다.
가나안 성도
교회에 '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말. 신앙은 있다고 하면서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한국 교회의 표현이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언약(言約) | 하나님이 자기 이름을 걸고 맺으시는 약속의 관계. 사람끼리 맺더라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하나님이 증인이요 보증인이 되신다. 그래서 속아서 맺은 맹세라도 깨뜨릴 수 없었다(수 9:19). |
| 맹세 |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약속의 진실함을 다짐하는 것.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출 20:7)는 계명과 닿아 있다. 시편 15:4는 주의 장막에 머물 사람을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
| 공동체의 책임 | 언약은 개인이 아니라 백성 전체가 맺는다. 그래서 한 사람, 특히 대표자의 죄가 온 백성에게 영향을 미친다(수 7장 아간의 죄). 설교에서 "언약의 당사자는 모든 이스라엘"이라고 하신 뜻이다. |
| 직분자(職分者) | 하나님이 맡기신 직무를 가진 사람. 구약의 왕·제사장·선지자, 오늘날 교회의 목사·장로·집사·권사 등. |
| 속죄(贖罪) | 죄의 값을 치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본문 3절에서 다윗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라고 묻는다. |
| "여호와 앞에서" | 본문 6절. 하나님이 보시는 자리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일로 한다는 뜻. 설교에서 복수와 하나님의 정의를 가르는 말로 강조하셨다. |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하나님이 다윗을 두고 하신 말씀(삼상 13:14, 행 13:22). 능력이나 지위가 아니라 마음이 하나님께 향해 있는 사람. |
| 중심을 보신다 |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기도에서 인용하신 말씀. |
| "내가 거룩하니"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벧전 1:16). |
| 복음 전파의 명령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 28:19),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
| 여호와의 집 문지기 |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 |
| 손바닥에 새기심 |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6).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신다는 표현. |
| 착하고 충성된 종 |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하는 칭찬(마 25:21, 23).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교독 부분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교독한 두 본문은 자막에 일부 절만 잡혀 있어 통하는 범위만 풀어 적었습니다.
- 6-4의 언약식 설명 가운데 자막에 "몽고하면"으로 들리는 낱말은 뜻을 확정할 수 없어 옮기지 않았습니다. 6-8의 "수도와 비슷한 곳" 앞부분도 자막이 깨져 있어(자막에는 "내 도시 5시에 주도와 비슷한 곳"으로 들림) 여호수아 10:2에 맞추어 정리했습니다.
- 놉에서 죽은 제사장의 수는 설교에서 "한 70명가량"이라고 하셨고 6장에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사무엘상 22:18의 기록은 85명입니다. 놉 주민과 기브온 사람들의 사망자 수(100~200명, 300~500명)는 목사님이 "생각해 봅시다" 하며 드신 가정의 숫자이며 성경에 기록된 수가 아닙니다.
-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때를 놉 학살 무렵으로 본 것은 설교에서도 추측이라고 밝히신 내용입니다. 성경은 그 시기를 말하지 않습니다.
- 설교에서 "기브온 지파"라고 부르신 사람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 출신의 기브온 주민입니다.
- 포로 귀환 명단의 '느디님 사람'을 기브온 사람들의 후손으로 보는 것은 전통적인 해석이며, 여호수아 시대의 연대와 함께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